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가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에게 맞서 1차 방어전을 치렀다.
이날 양나래는 직장, 동호회뿐 아니라 상상도 못 하는 상황과 장소에서 불륜이 벌어지고 있다며 “매주 공개 사연을 받는데, 받았던 사연 중 너무 충격적이었던 ‘스페셜 불륜 스폿’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양나래는 “신혼부부 이야기다. 어느 날 차를 빼달라는 전화가 왔다. 남편은 야근하고 힘들다며 안 일어나고 아내가 차를 빼준 뒤 오려고 했는데, 차에 흠집이 나 있더라”며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남편과 의문의 여성이 격정적인 애정 행각을 벌이는 소리가 담겼다고 했다.
영상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아내의 절친한 친구였다. 양나래는 “남편과 절친은 결혼식장에서 보자마자 한눈에 스파크가 튀었다고 했다”며 절친이 해외 유학 중이었기에 그간 남편을 한 번도 본 적 없었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은 심지어 집들이 당일 따로 만나 차 안에서 재회, 애정행각을 벌인 뒤 집에 들어가 아내가 차린 식사를 즐겼다고 해 경악을 자아냈다.
또 양나래는 “이보다 더한 장소에서 눈이 맞는 경우도 있다”며 산후조리원 동기와 바람난 남편 이야기를 시작했다. 출산 후 입소한 산후조리원에서 친해진 동생은 임신 초기에 이혼해 홀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 중이었다. 짠한 마음에 남편에게 동생을 도와달라고 한 호의는 불륜의 시발점이 됐다고.
이어 양나래는 “이런 상황에서까지 불륜을 한다고? 충격적이라 믿고 싶지 않았던 사연을 소개하겠다. 결혼한 지 20년 된 중년 부부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남편이 큰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했다. 낮이고 밤이고 극진하게 병 수발을 했다”며 남편은 3년 투병 후 결국 세상을 떴다고 말했다.
아내는 휴대전화를 정리하다가 남편의 번호가 두 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휴대전화 속에는 불륜의 흔적이 가득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3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
양나래는 “남편은 투병을 이용해 더 적극적으로 불륜을 했다”며 아내는 불륜 여성을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으나, 되레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과거 남편에게 준 돈을 상속자로서 갚으라는 의미였다. 양나래는 “(아내가) 바로 상속재산 조회를 했는데 정말 모르던 계좌에 4000만 원이라는 큰돈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남편은 3년간 여성들에게 ‘내가 아파서 입원하느라 아무것도 못 하니 자존감이 떨어진다. 아내가 수술비 안 대줄 것 같다’며 동정심을 호소했고, 마음이 약해진 여성들이 금전적 도움을 준 것이었다.
끝으로 양나래는 “불륜은 불륜일 뿐 어떤 상황에서도 진정한 사랑으로 포장될 수 없다.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