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 김 모 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숙환으로 별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 씨와 유족을 조사하고 현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병원 치료 내역 등을 확인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싱크대 앞에 넘어져 쓰러져 있는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는 점을 들어 지인들은 발목 골절을 언급하고 있다. 현미는 삼과 골절(발목 골절)로 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현미는 지난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2년 전 발목 골절로 철심 11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었다. 그래서 걸음을 걸을 때 어려울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가수이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현미의 사망과 관련해 “어제까지 외식도 하고 돌아오셨는데, 넘어져서 그런 것 같다. 발목도 삐끗하면 계속 거기만 삐끗하지 않느냐”며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가수 김흥국 또한 유튜버 이진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발견만 좀 빨리 됐으면. 저렇게 빨리 돌아가실 분도 아니고 진짜 90세 100세 이상 잘 사실 거라고 봤다”며 “발견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