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늘어 최근 관훈빌딩으로 사옥 확장
미래 성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 공유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우리도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서로를 믿으며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젓자”며 이같이 말했다.
SK온은 전날 관훈사옥에서 ‘SK On, Drive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SK온은 이달 초 관훈빌딩으로 사옥을 확장해 영풍빌딩에 입주했던 부서들을 이전했다. 독립법인 출범 직후인 2021년 말 1500명 수준이었던 SK온의 임직원은 현재 3000여 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타운홀 미팅은 최 수석부회장, 지동섭 대표이사, 진교원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서울, 대전, 지족, 서산 사업장 등의 구성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취합한 질문 및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최 수석부회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그에 따른 성장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구성원들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오늘 같은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성원 입장에서 SK온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 중에서도 가장 빨리 커가는 기업”이라며 “이미 각자의 역할이 꽉 짜인 기존 기업들과 달리 SK온 구성원들은 기업이 커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와 조직운영 방안에 대해 최 수석부회장은 “우리 구성원들 모두는 한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이기에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노를 젓는 힘은 다 다르겠지만 방향이 같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해외 사업장과 심야에 회의해야 하고, 고객사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등 여러분이 느끼는 고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지 사장은 SK온의 성장 전략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We Power for Green’ 미션 아래 SK온이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함으로써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도 공유됐다. 지금까지 SK온이 대규모 수주 및 발 빠른 설비 증설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생산체제 효율화 및 안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 사장은 “‘기대 그 이상의 가치, 100+’라는 비전을 통해 SK온이 구성원, 고객, 주주와 비즈니스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100% 이상 뛰어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