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기아 ‘EV9’ 북미 첫 공개
현대차 총 25종, 기아 총 24종 전시해
현대자동차·기아가 5일(현지시각) ‘2023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오토쇼)’에 참가해 ‘디 올 뉴 코나(이하 코나)’와 ‘EV9’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뉴욕 오토쇼에서 각각 코나와 EV9을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코나는 이번 오토쇼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출시됐으며 EV9은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코나는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기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코나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여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디 올 뉴 코나와 코나 전기차는 뛰어난 효율성,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스타일링 및 포괄적인 안전 기능을 갖춘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코나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현대차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16일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약 12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코나를 포함해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넥쏘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 △투싼PHEV △싼타페 PHEV △엘란트라 N 등 총 25개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공개한 대형 전기 SUV EV9을 공개했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19·20·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은 물론 SDV로서 충실한 기능도 갖췄다.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현지명 AHDA)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으웨어 업데이트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아는 내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EV9은 기아가 북미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가 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SUV에 대한 노하우와 EV(전기차)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에 대한 미국 주요 자동차 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대표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EV9은 3열 SUV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동화 모델이므로 EV9의 데뷔는 특히 중요하다”고 분석했으며, 모터트렌드는 “새롭게 공개된 EV9은 환상적”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기아는 16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약 5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EV9 외에도 △EV6 GT △텔루라이드 △쏘렌토 HEV △스포티지 HEV △니로 EV 등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