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ㆍ슈퍼무브ㆍ카카오모빌리티 손잡고 전국 마스 시범사업 착수

입력 2023-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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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검색ㆍ예약ㆍ결제 한 번에…12월 전국 서비스 개시

▲전국 마스(MaaS) 개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올해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철도, 항공, 버스 등 각기 다른 교통수단의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앱(모바일 애플리케이션, App)에서 구현하는 전국 마스(Mobility as a Service, MaaS)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7일 전국 마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전국 단위 마스를 위한 데이터 연계 기반을 마련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모를 통해 한국도로공사(공공),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민간)를 협력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마스는 철도, 버스, 항공,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PM), 수요응답형 버스(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등 모든 교통수단의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개념이다.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 향상,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탄소중립 기여 등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또한 범정부 단위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상적인 마스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교통수단 간의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오픈 마스 체계를 구축·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하고 슈퍼무브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픈 마스와 연계한 전국 단위 마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국민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광위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데이터 연계를 위한 운송사업자 협의, 사업모델 정립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을 위한 기관 간 협의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을 뒷받침한다.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올해 12월부터는 오픈 마스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마스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위원장은 "교통을 중심으로 관광, 통신, 주차, 콘텐츠 등 여러 생활 분야가 다양하게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이 다채롭게 창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이 매우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마스 산업도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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