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베지미아니 화산이 분화하면서 용암과 연기를 분출하고 있다. 캄차카반도(러시아)/ AP연합뉴스
dpa통신에 따르면 캄차카 화산군에 속한 베지미안니 화산은 이날 용암과 연기를 분출하면서 분화했다. 분화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연기(분연)는 상공 약 10㎞ 높이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항공 운항에 가장 높은 위험 경고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비행 중인 항공기 엔진 안으로 화산재가 들어가면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근처에서의 비행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화산 중 하나인 베지미안니 화산은 해발 2882m에 자리 잡고 있다. 1995년 이후 분화가 잦아졌다. 2010년 이후에는 용암 유출에 따라 만들어진 용암돔이 팽창하는 등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