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6회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를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두와 공태경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엄마와 통화 중인 장세진(차주영 분)을 목격했다. 장세진은 “나 태경이 속였다. 불임이라고 애 못 낳는다고 거짓말했다”며 “태경이 절대 못 가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고, 진실을 알게 된 공태경은 분노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을 데리고 자리를 벗어났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도대체 언제까지 쫓아올 거냐. 쪽팔려 죽겠으니까 그냥 가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공태경 씨도 보지 않았냐. 내 쪽팔린 꼴, 우스운 꼴 다 보지 않았냐. 괜찮아지는 것만 보고 가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 나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다. 머릿속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면접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만 가라. 혼자 있고 싶어서 그렇다”며 오연두를 돌려보냈다. 그는 자리를 떠나려는 오연두에게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오연두 씨를 우습게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연두는 학원가를 돌며 면접을 봤지만, 미혼모는 채용하지 않는다는 답만이 돌아왔다. 그 시각, 공태경은 장세진의 아버지 장호(김창완 분)를 만나던 중 소란에 교실로 향했다. 교실엔 음식이 기도에 걸려 괴로워하는 강봉님(김혜옥 분)이 있었고, 공태경은 응급처치로 그를 구했다.
강봉님은 “왜 살렸냐. 남이야 목에 밥덩이가 걸려 죽든 말든 당신이 뭔데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살려놨냐”고 따졌다. 그가 오연두의 엄마라는 사실을 안 공태경은 “김준하(정의제 분)란 사람 때문이냐”고 물었고, 강봉님은 “만나기만 하면 머리털 확 다 뽑고 팔다리 다 분질러 버릴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그럼 더 살아야죠. 제대로 복수해야죠”라며 “뒤늦게 공부하시는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이러다 몸 상해서 공부까지 못하시면 어쩌냐”고 위로를 건넸다.
이후 강봉님은 오연두를 산부인과로 끌고 갔다. 이에 오연두는 “수술하면 내가 죽는다”며 “나 유산했다. 쌍둥이였는데 하나가 없어졌다. 지우려고 했는데 알아서 죽었다. 나머지 하나까지 어떻게 지우냐”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애 아빠랑 상관없는 내 아이다. 나도 미친 소리인 걸 알지만 그 자식한테 임신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입에서 지우라는 말 나오면 나 진짜 그 자식 죽여버릴 것 같다”고 오열했다. 강봉님은 함께 눈물을 흘린 후 “지금 안 따라오면 다신 집에 못 들어온다”며 오연두를 받아들였다.
공태경은 “그러게 속일 거면 끝까지 속이지, 왜 나한테 들켰냐”며 “나 말고 다른 놈 알아봐. 룰 어긴 건 당신이니까 책임도 당신이 져. 당신과 내 관계 여기서 완전 끝”이라고 파혼을 선언했다. 장세진은 목걸이를 거울에 던지며 격분했다.
강봉님은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 김준하를 찾아갔다. 그는 “내 딸 임신시켜 놓고 어디서 모르는 척이야. 네가 이러고도 사람이냐”고 분노했다. 하지만 김준하는 “증거 있냐”며 “잠깐 사귀었다 헤어진 게 그렇게 잘못이냐. 내 명예가 실추되는지 아줌마 딸이 더 망신당하는지 보자. 당장 경찰서 가자”고 외쳤다.
같은 시각, 오연두는 공태경의 산부인과를 찾아 주치의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김준하가 진료실을 찾아와 “너 임신했냐”며 “내 아이냐고 묻잖아. 왜 네 엄마랑 동생이 찾아와서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냐”고 소동을 부렸다. 김준하는 옆에 있던 공태경을 향해 “애 좀 바로 지웁시다”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네 애 아니라잖아. 네가 뭔데 지우라 마라야. 무슨 권리로 막말을 하냐”고 격분했다. 김준하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스킨십 진도도 더럽게 느린 네가 나 아니면 누구랑 애를 만드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그를 밀쳐내고 “나다. 안 들려? 내가 이 아이 아빠”라고 거짓말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일 밤 8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