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후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 고도화와 IT 역량 확대로 UI·UX 솔루션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까지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러한 성장 포부를 밝혔다. 향후 성장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토마토시스템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성장과 코스닥 상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기업이다.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eXBuilder6)’, 대학전사관리플랫폼 ‘엑스캠퍼스(eXCampus)’,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툴 ‘엑스이알디(eXERD)’, 통합 인증 솔루션 ‘엑스싸인온(eXSignOn)’, 엔터프라이즈 포탈 솔루션 ‘엑스포탈(eXPortal)’ 등 제품을 통해 UI·UX 솔루션 시장을 선도 중이다.
토마토시스템은 2020년부터 핵심제품인 ‘엑스빌더6’ 판매가 본격화하며 실적 성장을 가속했다. 2022년에는 엑스캠퍼스 등 고수익 솔루션 사업과 대형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액 270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399% 성장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UI·UX 개발툴과 DB 모델링툴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개발 플랫폼과 ‘엑스테스트(eXTset)’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개발환경(IDE)을 통해 장소와 관계없이 원격개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시장 문화를 바꾸는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폐쇄망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 때에 따라 상주 인력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면 이러한 제한에서 자유로워진다”고 부연했다.
엑스테스트는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테스트 솔루션이다. 주요 기능은 △인공지능을 통한 테스트 사례 자동 생성 △로봇을 통한 전체 프로그램 자동 테스트 진행 △프로젝트 개발 및 오류 수정 기능 동시 지원 등이다. 이 대표는 “엑스테스트를 통해 테스트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품질은 수 배로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조만간 공공기관에도 구독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사업이 활성화되면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토마토시스템의 주력 시장인 UI와 UX 플랫폼 시장도 꾸준히 고성장할 것”이라며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진출 확대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반응에 대해서는 “업계 수익성이 좋음에도 이익률 10% 넘는 회사가 많지 않다. 우리 회사의 이익 구조에 관해 설명을 했더니 호응을 많이 받았다”며 “수요예측이나 청약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마토스시스템의 총 공모주식 수는 86만 주,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8200~2만22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45~1153억 원이다. 이달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짓고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해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