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K-초순수 실증 플랜트 구축·시운전 마무리…국산화 기술 성공

이엔코퍼레이션은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2021년 7월부터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국산화를 통한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단계 1200톤/일 초순수 실증 플랜트 구축 및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반도체용 초순수 공급에 적합한 수질검사 등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이달 10일부터 실증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K-초순수가 구미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시범 공급되고 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국산화 실증 플랜트의 성공적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일본업체와 경쟁하여 구미 SK실트론으로부터 대용량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및 시공 전반에 걸쳐 총 836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한성크린텍의 국산 기술로 제조된 초순수를 성공적으로 SK실트론에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초순수 시장에서 기술 자립화와 반도체 소부장 독립에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30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비전에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공정의 필수재인 초순수 핵심기술뿐만 아니라 수처리 공정 전반의 설계·구매·시공(EPC)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소부장 기업으로서 향후 반도체 영역 매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성크린텍은 이엔코퍼레이션의 100% 자회사로 국내외에서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술기업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헝가리 및 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하고 해외사업에도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베트남 엠코테크놀로지 수처리 설비공사, 헝가리 SKon 2차전지 공정 공조용 설비 수주 등 활발한 해외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매출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