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과 '탄소배출 스마트 플랫폼' 구축 협력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무료로 진단해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중소기업 10개를 선정, 7월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탄소배출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한 '쿤텍'과 12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KCL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추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탄소 배출량 산정·관리를 꼽았다.
이에 이번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컨설팅 무료 지원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쿤텍의 '탄소배출 스마트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의 탄소 배출관리 프로그램으로 KCL은 기능 개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기업은 탄소 배출량 산정 비용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대응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태 KCL 원장은 "해외기업들은 디지털 기술로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라며 "쿤텍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탄소중립 및 ESG 관련 규제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최근 수출을 위해 탄소배출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각 기업 내에 전문가와 예산이 부족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KCL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탄소배출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