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오른 작년 3월 7일 이후 첫 전일 대비 가격 상승
▲삼성전자 최선단 12나노급 16Gb DDR5 D램. (연합뉴스)
1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DDR4 16Gb(기가바이트) 2600’ D램의 현물 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 대비 0.78% 상승했다. 이 제품의 현물 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 7일 0.17% 오르며 7.873달러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IT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전일 대비 가격 상승으로 향후 추세를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공식화와 맞물려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시점에 D램 가격 추이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감산 효과는 감산 이후 3∼6개월 후에 나타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현물 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다. 통상 4∼6개월 후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거래 가격에 수렴해 시장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