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광주(광주공장)에 화재가 발생, 일부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는 초기에 진화됐고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기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기아 광주공장 도장 2부 배전반에서 '누전'으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 도장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 화재는 도장공장의 배전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시작했다. 배전반 일부가 불꽃에 녹아내리며 연기가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고위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라며 “현장에서 초기 진화를 마쳤으나 도장 라인에서 일부 유독가스가 발생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불로 번지지 않았으나 유독가스가 공장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환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직후 현장의 작업자들이 초기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5분여 만에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현장에 있던 나머지 근로자들은 도장공장 밖으로 빠르게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회사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연기 배출과 배전설비 교체를 위해 도장공장이 일시적으로 작업을 멈췄다. 전체 생산에 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기아 광주공장은 내수와 수출형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와 봉고 등 연산 약 48만 대의 신차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