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ㆍ롯데마트 대기업 부문 대상
한국환경공단 우수상ㆍ코미코 중견ㆍ중소 부문 우수상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5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해 수상기업 노사대표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1989년에 제정된 한국노사협력대상은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ㆍ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ㆍ격려해 왔다.
이번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HD현대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부’, 대기업 부문 우수상은 ‘한국환경공단’, 중견ㆍ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코미코’가 선정돼 총 4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4개의 노조가 있는 사업장임에도 다양한 회의체를 통한 활발한 소통으로 12년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20년에는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제안하는 등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마트 노사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2004년 이후 무분규를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2019부터 2021년까지 13개의 점포가 폐쇄되는 등 코로나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겪었으나, 임금 동결 합의 등 노사의 고통 분담으로 극복하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환경공단은 2010년 기관 통합 이후 기관 간의 임금ㆍ직급 격차로 노노ㆍ노사갈등을 겪어왔으나, 노사 공동의 노력으로 지난해 1월 통합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코미코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세정ㆍ코팅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부 등으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손 회장은 “노사관계는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동시에 기업의 약점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협력적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수상기업들은 노사 간 대화와 소통,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고, 경영의 어려움도 노사의 고통 분담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