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구의 학생 수는 6만7000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학 전 7세 아동의 영어교육은 대다수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상황이다. 이번 원어민 영어교실 사업은 구가 직접 시행함에 따라 학부모에게 별도의 교육비 부담은 없다.
이에 구는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국공립‧민간어린이집 총 78개소, 만 5세 92개반과 공‧사립 유치원 39개교, 만 5세 72개반이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원어민 영어교육전문기관 계약 후 각 기관에 원어민 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주 1회 원어민 영어 수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보조강사가 2인 1조로 기관에 방문해 원어민 강사는 100% 영어 회화로 수업하고, 한국인 보조강사는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수업은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영어 학습과 함께 영어 말하기를 유도하는 노래, 율동, 게임 등 다양한 놀이형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외에 온라인 성과발표회와 공개수업 등을 개최해 학부모의 참여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수업 진행 상황 피드백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양질의 영어 공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원어민 영어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만나,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수요를 충족시키는 송파구만의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