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18일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적정 시기를 검토한 후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본사는 수원 광교에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며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의약품 품질관리는 고객사가 생산한 의약품이 식약처에서 허가된 품질 검사 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사업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캐시카우 사업이다. 최근 첨단 바이오 의약품인 ‘항체 치료제’ 품질 시험·검사 항목에 대한 식약처 승인을 추가로 획득해 기존 케미컬 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신약개발 지원 사업 부문은 식약처 지정 임상 시험검체분석기관으로서 신약개발 기업의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분석, 효능 검사, 독성 검사, 역가·순도·함량, PK 분석 등 다양한 분석·검사 기법을 개발 및 지원하고 있다. 신약개발 지원 사업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신사업으로, 향후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원천기술인 나노 기술 기반 다중진단(NDTM) 플랫폼 기술을 보유 중이며 현장진단검사(POCT)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동물용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판매 중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학·의과학·생화학 등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연구 인력 △독자적 NDTM 플랫폼 원천기술 경쟁력과 이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성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향후 연구·개발에 투자를 통해 구축 가능한 수익·투자 선순환 구조 등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08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이다. 2021년 대비 매출액 30% 상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69%, 47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대비 17.3%p 오른 22.5%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주요국(미국, EU, 일본 등) 제품 등록 및 허가 취득으로 상용화를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