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돕기 위해 SK그룹ㆍ신한은행ㆍ이디야커피 나섰다

입력 2023-04-19 14:00수정 2023-04-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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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2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SK그룹,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5대 기부
신한은행, 위기청소년 위한 적금상품 제공
이디야커피, 직업교육ㆍ인턴십 프로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제공=SK)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가정과 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 등을 돕기 위해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경기 군포시에 있는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가 참석해 복지 사각에 놓인 위기청소년 등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위기청소년이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상당수가 가정과 학교 폭력 등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지만 ‘위기청소년=문제아’라는 부정적인 편견에 갇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SK그룹이 위기청소년에 대한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등이 문제해결에 동참 의지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관련 기업들이 지원하는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 원 규모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SK그룹과 뜻을 함께하는 신한은행, 이디야커피, 센서시스템기술 등 관련 기업이 동참해 복지 사각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부터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15억 원 규모의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마음 건강 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버스를 운영하며 청소년 밀집지역, 학교 인근 등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한다. 쉼터 등 시설 퇴소 후 자립 여건을 갖추기 위해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청소년 250여 명에게는 1년 동안 주 3회 행복도시락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SK가 급여의 70%를 지원하는 인턴십도 운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교육에 7억 원을 후원한다. 자립 준비 청년과 가정 밖 청소년 등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에 저축하면, 신한은행이 3년간 월 최대 15만 원까지 추가금액을 적립해준다. 최고 540만 원까지 지원하며 최대 5.85%의 높은 금리도 제공한다.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와 건강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개념 이해, 월급관리, 재테크 등 맞춤형 경제 금융교육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는 직업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1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 명에게 커피 전문가 양성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후 전국 이디야 매장의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 중 급여는 SK과 이디야커피가 7대3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제공=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립 준비 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자립금 마련과 금융 지식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차곡차곡 쌓은 자립금과 교육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는 “청소년들의 바리스타 전문가 자격 수료를 지원하고, 현장경험과 취업의 기회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디야커피도 많은 청소년의 앞날을 함께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기업들이 먼저 나서 주셨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을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중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지난 3월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을 시작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특정 기업이 사회공헌 분야, 지역, 실천 과제 등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젝트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기업들이 다수 대기 중인 만큼 연내 우리 기업들이 사회 곳곳에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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