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전 실장·황춘자 전 본부장 ‘2파전’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새 사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공모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르면 20일 후보 지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과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백호 실장은 서울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를 역임한 경험을 통해 공사의 만성 적자와 대중교통요금 인상, 노사 갈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황춘자 전 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에 평직원으로 입사해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여성 임원에 발탁된 인물로 조직 업무를 꿰둟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시장은 20일 두 후보자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이르면 내일 지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사의 새 사장으로 선임된다.
공사 감사 후보로는 성중기 전 서울시의원과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근무한 이덕규 후보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