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도체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와 손을 잡았다. 최근 반도체 산업 내 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국가 핵심산업이자 안보이슈로 부상한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국가 시책의 일환으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 공모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시 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공모사업에 휘경공업고등학교(동대문구 소재)를 대상학교로 추진했으며, 시 또한 우리나라의 미래 유망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현장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 설립·운영을 위한 지원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서울 학생 진로직업교육 협력 강화 △지역 우수 기업체와 청년 일자리 매칭 지원 등 서울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공동의 사업 개발 및 협력 등에 상호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마이스터고에 선정될 경우,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후 약 10년 만에 서울 지역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마이스터고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졸업생 취업 및 산학연 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수준 높은 대학과 연구소, 기업을 연계해 산업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유치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반도체 기술 명장 양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