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업의 CP·단기사채 발행액이 2월 대비 2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6.4% 줄어들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2월 대비 24조633억 원 늘어난 118조17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CP는 31조3651억 원, 단기사채는 86조8082억 원이었다.
CP 발행액은 일반 CP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일반 CP는 19조6277억 원, 기타 ABCP는 9조3912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각각 10.1%, 8.0% 늘어났다. PF-ABCP 발행액은 2조3462억 원으로 2월보다 18.9% 줄었다.
CP 잔액은 203조 8047억 원으로 2월보다 9조3351억 원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은 일반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일반 단기사채는 62조3202억 원 발행돼 2월 대비 51.5% 급증했다. PF-AB단기사채와 기타AB단기사채 발행액은 각각 15조349억 원, 9조45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5.7%, 1.1% 많아졌다.
단기사채 잔액은 2월보다 1조7272억 원 줄어든 70조677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1조3054억 원 줄어든 18조9454억 원이었다. 이중 주식은 2491억 원, 회사채는 18조6963억 원을 차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가 감소했음에도 유상증자 실적이 늘어나면서 2월보다 발행 규모가 11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대비로는 74.1% 급감했다.
3월 기업공개는 9건, 발행 규모는 1846억 원으로 2월 대비 건수 2건, 발행 규모는 535억 원으로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2건, 645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2월 유상증자 발행은 없었다.
회사채는 금융채가 증가했음에도 발행 규모가 1조3164억 원 감소했다. 3월은 사업보고서 제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일반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3월 대비로는 45% 급증했다.
일반 회사채는 4조7030억 원으로 2월 대비 3조7210억 원 급감했다. 3월 차환자금 비중은 줄었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늘어났으며, 1년 초과~5년 이하 중기채 위주 발행이 이어졌다.
신용등급별로는 AA 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액이 3조4000억 원으로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의 76.8%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A등급 9450억 원, BBB등급 600억 원, BB등급 이하는 200억 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191건, 12조6740억 원 발행돼 2월보다 2조423억 원 늘어났다. 금융채 중 금융지주채는 3건 3160억 원 발행돼 2월 대비 1조4840억 원 급감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2월 대비 1조6033억 원, 1조9230억 원 늘어난 4조9700억 원, 7조3880억 원 발행됐다.
ABS는 75건, 1조3193억 원 발행돼 2월 71건 9570억 원 대비 4건, 3623억 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는 7건, 5843억 원 발행돼 2월보다 2993억 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1665억 원으로 2월보다 1조5752억 원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1조7380억 원 순발행 돼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