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채널을 운영하는 경쟁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유한회사(애니맥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양수주식 수는 155만4800주이며, 양수금액은 460억 원이다. 본 건 이수는 정부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충족하면 최종 완료된다.
애니맥스는 국내외 제작사로부터 독점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 채널 및 각종 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를 인수하게 되면 판권 수급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애니플러스는 매년 일본 신작 유수 애니메이션을 다수 확보해 누적 지적재산권(IP)가 약 1000개에 달하며, 애니맥스 IP까지 추가되면 콘텐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IP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편성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아시아 시장 등 라프텔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라프텔 외에도 애니맥스의 IP를 활용한 2차 상품화 전개로 굿즈 및 전시 분야 종속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추구할 계획이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당사가 IP를 보유한 대표작품인 ‘진격의 거인’, ‘스파이패밀리’, ‘주술회전’ 등에 애니맥스가 보유한 IP가 더해져 유스 애니메이션 분야의 올스타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팬덤의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롭게 확보할 애니맥스 보유 IP를 활용해 OTT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화 및 이벤트 사업 등을 강화해 신속한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