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23년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 3.0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4개 신규 참여대학을 선정 공고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에 도입된 브릿지사업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 자산 등 우수성과를 발굴해 최종 수요처인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수준까지 고도화하고 기술이전 또는 기술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온 사업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우수기술을 발굴해 사업화하고, 대학의 기업가 정신 및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3단계 사업인 브릿지3.0 사업을 수행할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브릿지 3.0 유형 중 '기술거점형'은 일반대 16개교에 6억 6000만원씩 총 106억 원을 지원하고, '지역거점령'은 일반대 8개교(광역지자체별 1개교 이내)에 7억 7000만원씩 총 62억원을 지원한다. 기술거점형은 국가전략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중대형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지역거점형은 지역 내 타 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자율적으로 대학의 역량·특성을 진단해 대학에 적합한 1개 사업 유형을 선택, 신청해야 한다. 사업 유형별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산학협력단이며 선정된 대학은 국고지원금 30% 이상을 현금으로 대응 투자해야한다.
그간 브릿지사업은 대학의 연구성과물 중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탐색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대학의 연구성과물을 활용도 제고에 기여했다.
브릿지 사업 시행 이후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가 2배 이상 증가했고, 2021년 기준 전체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의 63%(520억원)를 2단계 사업인 브릿지플러스(2018~2022년) 참여 대학이 차지했다. 전체 대학 기술이전 수입료는 지난 2014년 521억원에서 지난해 1191억원으로 늘었다.
브릿지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24개 대학교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8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836억원으로 126%가 증가했으며, 1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받은 중대형 기술이전 건수도 77건에서 21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브릿지플러스 사업 참여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기술이전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위 3개 대학은 한양대(2017년 28.8억 원→지난해 278.8억 원), 세종대(7.8억 원→51.5억 원), 숭실대(4.9억 원→14.7억 원) 순이었으며, 지난해 기준 기술이전수입료 규모가 가장 큰 상위 3개 대학은 한양대(278.8억 원), 세종대(51.5억 원), 경희대(51.5억 원) 순이었다.
브릿지 3.0에 대한 내용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5월 26일까지 접수한다. 25일 관련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우수한 연구 성과 및 기반을 갖춘 대학이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지역특화산업의 육성을 견인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한 수익구조의 다변화로 지역 및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