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활용한 먹거리 확보…“여러 분야 로봇 많아질 것”
극내 이통업계가 AI 로봇을 잇따라 출시하며 로봇 시장에 진출이하고 있다. 이들은 로봇을 순찰에 활용하거나 서빙에 투입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며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는 신형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U+서빙로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U+서빙로봇은 매장 운영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과 요식업 점주 고객들의 경험혁신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다.
이 로봇은 경로를 설정해두면 AI와 카메라로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음식과 물건 등을 안전하게 배송한다. 음식을 서빙하는 요식업뿐만 아니라 식음료 판매가 많은 PC방·스크린골프장, 식음료를 제공하는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에서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T는 제주신화월드에 AI 실내배송로봇을 도입했다. MWC2023과 월드IT쇼2023에 연달아 전시된 이 로봇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배송되는 동안 식품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리조트에서 시범도입돼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아, 최근에는 제주신화월드에 정식으로 도입됐다.
SK텔레콤 역시 로봇에 AI기술을 접목해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AI순찰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모니터링 하고, 특이사항 발생시 관제센터에 신호를 보내 보안요원을 출동시키기도 한다. 현재 이 로봇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상용 서비스를 위한 세부적인 사항 조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이 일제히 AI로봇을 출시하는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AI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객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작은 식당에서는 로봇이 음식을 서빙하는 것이 일상화됐을 정도로 식당에서의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먹거리를 일찌감치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로봇 사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로봇이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