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5월 한달 조정이나 연간으로는 계단식 상승 전망”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1% 이상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48(1.37%)포인트 하락한 2489.02를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NH투자증권은 26일 “5월 한달을 놓고 보면 조정이 예상되나 연간 기준으로 상승 추세 중 단기 조정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하루이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 실적의 바닥은 통과 중이나 아직 턴어라운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턴어라운드 확인 전까지 주가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국내 주가지수의 연간 단계적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는 미국 소프트 데이타의 턴어라운드 등 미국 경기가 소순환 사이클에서 개선되고, 기업 실적의 1분기 바닥 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고금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 실적이 양호하고,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시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5월 FOMC 전에 발표되는 지표를 확인할 것이라 발언한 점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1분기 GDP(4/27)와 3월 PCE 물가(4/28)를 확인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2400P 이하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