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7% 하락 출발 전망…SK하이닉스 등 실적 주목”

입력 2023-04-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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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와 퍼스트리퍼블릭으로 파생된 지역은행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7%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 하락 요인 중 데이터센터 매출 부진 우려는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된 점, 퍼스트리퍼블릭으로 파생된 지역은행 이슈도 전일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의 하락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증시 마감 후 MS와 알파벳이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4% 내외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예상한다.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개선된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국 시간 외 선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실적 발표 후 주가의 방향도 중요하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은행권 위기 및 침체 불안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에도, 최근 4 거래일간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주요 기업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2.0%)과 마이크로소프트(-2.3%)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시간 외에서 각각 2%대, 8%대의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AI 포함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와 수급 여건을 호전 시켜줄 것으로 판단한다.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삼천리(-29.99%), 대성홀딩스(-29.97%) 등 특정 중소형주들이 연이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중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여진은 일정 부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CFD 반대매매 등 특정 종목의 레버리지 수급 이슈에 국한된 문제인 만큼 최근 2거래일처럼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할 전망한다.

에코프로비엠(-6.5%), 엘앤에프(-5.4%), 포스코퓨처엠(-4.4%) 등 그간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 역할을 해왔던 2차전지주들의 주가 향방도 국내 증시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최근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의 주역이었으며 전일 정부에서 과열을 지적하긴 했지만, 여전히 실적 성장성, 스토리 등이 유효하다는 인식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해당주를 둘러싼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수급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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