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다운로드 속도 지난해 말 500Mbps 아래로
화웨이 “10Gbps 최고속도의 5.5G, 2025년부터 상용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많은 전기 통신 회사들은 “몇 년 이내에 연결 속도가 향상된 5.5G가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5.5G가 도입되면 5G가 처음에 약속했던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자동화 공장 등의 더 많은 사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5G 속도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져 왔다. 실제로 통신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 운영사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지난해 많은 시장에서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하락했다. 우클라가 2월 발표한 글로벌 5G 속도 분석에 따르면 특히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영국이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이어 5G 다운로드 속도(중간값)가 빠른 국가이지만, 2021년 말 50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이던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 말에는 500Mbps 아래로 내려갔다. 우클라는 “5G 속도가 빠른 국가들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5G 최고속도 20Gbps(초당 기가비트)에는 한참 못 미친다”며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속도(중간값)는 그 기준의 1%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경영진은 “10Gbps 최고속도가 가능한 5.5G 서비스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의 네트워킹사업그룹 부회장인 모하메드 마드쿠르는 “5.5G의 기술적 개선 사항에는 더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지연 시간 단축 및 연결 응답성 향상과 같은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마드쿠르 부회장은 ”현행 5G로 실현 불가능한 공장 자동화 등의 사업을 위해 (5.5G로) 업그레이드할 예산을 보유한 대기업들에 개선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5G를 사용하면 가능한 (기술 사업의) 표면만 긁어모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