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성과연동형 TDF’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운용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TDF에서 성과연동형 운용보수 방식을 적용한 최초 시도다.
2030과 2040 두 개 빈티지로 출시된 ‘유진 챔피언 성과연동 TDF’는 한국인의 인적자본을 반영한 Glide Path를 통해 국내 은퇴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은퇴 시점 이후에도 안전자산 위주로만 운용하지 않고 일정 수준의 주식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물가 연동 채권에도 투자함으로써 수익률과 물가 상승위험을 관리할 계획이다.
‘유진 챔피언 성과연동 TDF’의 가장 큰 특징은 운용보수다. 우선 기본 운용보수는 2월말 기준 TDF 업계평균의 60~72% 수준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낮은 기본 운용보수와 더불어 책임 운용 강화를 위해 운용보수를 성과와 연동시켰다. 펀드의 운용성과가 사전에 정한 기준수익률보다 높으면 플러스의 성과운용보수가, 운용성과가 기준수익률보다 낮은 경우 마이너스의 성과운용보수가 더해진다. 운용성과가 부진한 경우 운용보수가 ‘0’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전통적 자산 배분 전략에 자산별 헤징을 직접 수행하는 헤징 포트폴리오를 추가하여 손실을 방어한다. 예를 들어 주가 하락 시 주가지수 인버스 ETF를 편입하고,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는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 지수 추종 ETF를 편입하는 식이다.
이 상품의 운용은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 펀드' 등 글로벌 자산 배분 운용에 특화된 유진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실에서 담당하며, 매니저는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에서 다양한 글로벌펀드를 운용했던 주민근 멀티에셋운용실장이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문까지 더해 운용의 전문성을 높였다.
유진자산운용 오춘식 마케팅본부장은 “작년 하반기 디폴트옵션 시행 등 퇴직연금 시장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며 연금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금 시장의 제도 보완과 더불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금 운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진 챔피언 성과연동 TDF’의 경우 헤징 포트폴리오 편입이라는 이차원적인 투자전략과 운용보수를 운용성과에 연동시키는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후발 주자인 만큼 책임 운용을 강화하여 고객의 은퇴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유진투자증권 지점 및 HTS, MTS,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위험등급은 3등급(다소 높은 위험)으로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 환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