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새만금 전구체 양산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히면서 새만금 양극재 전구체 투자 최대 수혜주로 꼽힌 백광산업이 강세다.
27일 오후 3시 3분 현재 백광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9.76% 오른 697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전북 익산에서 전구체 생산성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 공장엔 신규 공정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발표한 2028년 양산 시점은 기본 설계와 신규 공적 적용을 고려해 여유롭게 잡은 것"이라며 "2028년보다 빠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백광산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4사(한화솔루션, LG화학, 백광산업, 롯데정밀화학)의 과거 3년 평균 가동률은 95% 수준이다.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구체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광산업의 주력제품인 수산화나트륨은 최근 이차전지 산업에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NCM 및 NCA 양극재 전구체 제조시 분순물을 제거하는 공침 공정에 수산화나트륨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2028년까지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 65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새만금 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전구체 증설이 폭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광산업은 국내 수산화나트륨 업체 중 새만금 산단 내 최대 생산 규모(CAPA)를 보유한 업체로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며 "동사는 이미 100% 수산화나트륨 CAPA를 기존 15만톤에서 18만톤으로 확대하였으며,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