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우수 협력사와 해외 전력시장 개척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24~27일 7개 우수 협력사와 일본 전력시장 진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중부발전 협력기업의 올해 수출 목표인 20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시장개척의 하나로 구매상담회를 열고 해외 전력회사 벤더등록을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수출 협력기업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반영해 해외 동반 진출 전략을 위해 추진했다"라며 "시장개척단은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석탄·암모니아 혼소기술 분야의 기술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술개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7개 협력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기업 벤더등록 및 구매상담회를 열고 석탄·암모니아 혼소 기술 및 설비 동향 파악과 기술 제휴를 모색했다.
24일에는 도쿄에서 IHI 및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26일에는 오사카에서 전력 유틸리티를 대상으로 벤더등록에 이어 참여기업별 프레젠테이션 및 기업홍보 시행, 일본기업 구매·조달 담당자와 개별 구매상담회를 실시했다.
25일에는 JERA(Japan Energy Era)가 운영하고 있는 헤키난 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암모니아 혼소 실증 현장을 돌아보고 기술 동향에 대한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혼소설비 도입 시 저장탱크, 기화기 등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에 대한 의견교환과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중부발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21건 3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으며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200만 달러), 오링 및 실린더 패킹(100만 달러), Safety Valve(100만 달러) 등에서 수출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담에 참여한 전력 유틸리티 구매 담당자는 가스터빈 발전소에 적용 중인 바이패스 시스템과 배관 지지대의 교체 및 유지보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협의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김호진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 전력회사 벤더등록을 재개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협력사와 함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ESG 분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