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스턴,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양국에 윈-윈"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보스턴(미국)/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보스턴 클러스터의 성공 비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클러스터는 같은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간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을 말한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연구·개발(R&D), 투자, 법률, 경영 등 다양한 분야가 선순환 구조를 이뤄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보스턴 클러스터의 혁신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협력이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앞장서던 보스턴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고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첨단 클러스터가 긴밀하게 협력해 과학기술 역량이 합쳐진다면 두 나라의 경제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윌리엄 하이트 존슨앤드존슨 부회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바이오 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투자 은행, 법률가, 종합병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클러스터 산하의 R&D, 투자, 법률, 기업 경영의 선순환 구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경험을 듣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 정부의 정책적 지원, 혁신적 아이디어, 특허를 통한 독점적 권리 보장과 그로 인한 투자를 성공의 열쇠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보스턴 클러스터의 핵심은 자본 투자에 대한 신뢰와 공정한 보상 체계”라고 정리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규제 개혁을 통한 클러스터 촉진 방안을 수립하는 등 관련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초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 헬스를 이끌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