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카카오뱅크, MZ 팬덤문화 겨냥... '최애적금'

입력 2023-05-01 08:00수정 2023-05-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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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더쿠 등 SNS와 커뮤니티서 최애적금 개설 인증 쏟아져

▲인스타그램 '최애적금' 해시태그 검색화면 캡쳐
뉴스를 포함해 이메일과 SNS 등에서는 고수익과 노후를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하지만 금융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 조건이나 파생상품화되면서 복잡해진 수익구조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알리는 ‘파수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가 MZ 팬덤 문화를 겨냥한 '최액적금'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저축 액수보다 적금 상품 자체에 재미와 개성을 강조해 돈 모으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MZ세대 취향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 최애적금이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직후 트위터, 더쿠 등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 최애적금 개설을 인증하고, 활용법과 모으기 규칙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게시글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저축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애적금은 최근 1~2년 사이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나타난 특유의 ‘덕질 문화’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의 일종이다.

최애적금은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뜻하는 '최애'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 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도 약 40만 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를 게시한 7일 당일에는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카카오뱅크'와 '최애적금'이 오르기도 했다.

최애적금(기록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임에도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금은 출금을 위해 긴급 출금을 이용하거나 중도 해지를 하게 될 경우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되는 것에 비해 카카오뱅크 최애적금은 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며 "최애의 앨범을 사거나, 콘서트 예매를 위해 사용해야할 때 덕질을 하면서 모은 저축액에서 손쉽게 필요한 자금만 출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애적금을 개설한 고객들은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뜻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는 점에 호응하고 있다.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계좌 커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SNS 반응을 살펴본 결과 '최애적금은 움짤(gif)도 된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록의 특성에 특화된 템플릿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저축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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