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무대 위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운다'는 글과 함께 차은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차은우는 태국 커넥타이(KonnecThai) 행사에 참석해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OST 솔로곡 'Focus On Me'를 불렀다. 그는 노래 중간 잠시 울컥하며 울음을 삼키는 모습이었다.
해당 노래 가사에는 '내게 기대도 돼 잊지 마 널 응원할 한사람', '작은 내 소리 들린다면 더 큰 걸음으로 나아가' 등의 응원 의미가 있는 만큼, 네티즌들은 최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고(故) 문빈을 떠올렸다.
차은우가 친구인 문빈을 떠나 보내고, 그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문빈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차은우가 일정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하고 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프레스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과 태국 간의 문화교류 행사로 양국의 메인 아티스트와 VIP, 게스트 분들, 그리고 많은 팬분이 함께하는 KonnecThai 행사에 아티스트 차은우는 예정대로 참여할 예정입니다"라며 "이는 판타지오와 차은우 그리고 주최 측이 심도 깊게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KonnecThai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차은우는 소속사에 마련된 고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손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차은우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다. 잘 자고 있어?"라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라는 글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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