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프로필 이름은 ‘Don Lee’(마동석 본명)로, 프로필 사진은 마동석의 사진으로 바꾸는 일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마동석의 사진을 사용할 때 “삶이 더 편리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마동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소녀의 사진을 사용했을 때 고객센터에서 나를 무시했다”며 “마동석의 사진으로 바꾼 후에 서비스가 훨씬 정중해졌고, 심지어 가격 할인까지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한 위챗 이용자는 자신의 프로필을 마동석 사진으로 변경하자 도난당한 스쿠터가 제 위치로 돌아왔다는 경험담을 올리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유행이 SNS 겸 온라인 쇼핑몰 샤오홍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샤오홍슈의 한 이용자는 “마동석의 사진으로 바꾸기 전까지 그들은 나를 무시했다”며 “하지만 사진을 마동석으로 교체하자 두 문장으로 몇 분 안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렸다.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으로 이 움직임이 퍼졌다는 설명이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게시물의 조회 수가 2억5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미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외 직구 플랫폼의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설정해 두면 불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밈’(meme)처럼 퍼져있었다. 배송이 늦어지거나 소통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프로필 사진을 마동석으로 변경하면 보다 수월하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3월 마동석을 첫 전속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광고에선 마동석이 “프사(프로필 사진)만 바꾼다고 해결되나? 직구, 형이 싹 바꿔줄게”라며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담겨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