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세력 나야” “매수 매수” 패러디에…임창정 소속사 “법적 경고”

입력 2023-05-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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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수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받은 법적 경고 메일을 공개했다.

앞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소주 한 짝-여보 세력 나야~ 임창정 대가수님의 명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저격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개사해 불렀다. 개사된 가사는 ‘지분 팔고 사고 털리고/ 58억 됐을 때 그냥 팔고 튈걸 / 나흘 연속 하한가 그 음봉 / 빠그라진 나의 계좌는 / 채우고 빌리고 버텨도 / 어느새 마통(마이너스 통장) 돼버린 내 계좌’ 등이다. 이외에도 ‘소주 한잔’은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 여보세력 왜 난 내리니’로, ‘늑대와 함께 춤을’은 ‘매수 매수 매수 올나잇 / 좀 더 주가 띄워봐 / 난 이미 네 손을 잡았으니 이젠 벗어날 수 없어’로 각각 개사했다. 유튜버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비판한 노래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들어달라. 항상 하던 주식 패러니 노래일 뿐”이라며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노래 ‘소주 한잔’‘내가 저지른 사랑’을 패러디한 유튜버에 대해 원곡자인 임창정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예스아이엠) 측은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주가조작 사태 관련자들을 만났고 회사를 키우려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봤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준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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