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간담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윤 CS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CSO는 2016년부터 MIT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AI 전문가로 ‘공학’과 ‘혁신’이라는 윤 대통령의 방문 목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전담 조직을 설립해 현재 300명 이상의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AI 조직을 윤 CSO가 이끌었으며, 현재까지 R&D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23’에서는 AI와 비주얼 기술력을 집약한 디지털 휴먼을 직접 소개해 많은 게이머와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윤 CSO는 단순 연구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필요한 윤리적, 철학적 쟁점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공학과 철학, 윤리학, 사회학 등 분야의 석학 5명과 나눈 대담 ‘AI 프레임워크’를 엮은 도서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펴내기도 했다.
윤 CSO는 “AI와 동행하는 사회에 대한 더 많은 사람의 섬세한 관심과 꾸준한 질문이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가 지닌 중요한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가는데 다양한 의견 개진과 토론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