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이 출시한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 설정액이 출시 한 달 만에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신규 설정된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29개 중 최초다.
지난달 3일 판매를 시작한 해당 펀드는 수익률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국내 첫 절대성과 연동형 상품으로, 매일 20억 원 내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연금부문에만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판매처별로는 KB국민은행에서 172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증권사 중에서는 온라인 전용 한국포스증권에서 58억 원 판매돼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 20년간 수익률이 검증된 VIP자산운용의 첫 개방형 공모펀드라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고, 기존 펀드들과 달리 성과에 따라 운용보수가 바뀌는 펀드 구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 중이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공모펀드 시장 침체기에도 고무적인 금액이 모여 운용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며 “결국 고객의 요구사항은 시장을 이기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임을 알고 있다. 장기적인 결과를 통해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대형펀드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 설정액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소프트클로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투자로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한국 대표 주식형 펀드로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