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반대하는 소송의 원고 일부와 야당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러한 요구를 전달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성이나 사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고 “과거의 쓰라린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준 것에 감동했다.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언급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한 발언이냐는 물음에 “당시 고통을 당한 분들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