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4·7호선 전동차 추가 편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내년 초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출근시간대 9호선 여의도역~동작역 급행열차에 탑승 점검 이후 “4월부터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단축한다. 기존 열차 도입 시기를 2024년 초로 최대한 단축했지만, 이에 더해 추가로 기간을 단축해 2023년 연말까지 3~4편성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 차량기지에 안전하게 입고 완료돼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에 이르렀다. 추가 입고 예정 차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 내 3~4편성이 우선 투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우선 2·4·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 및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전동차로 교체되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해 혼잡도 개선에도 나선다. 내구연한(20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 통과 시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함으로, 2024년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1~8호선과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올해 내 출퇴근 시간대 안전요원을 최대 855명을 주요 혼잡 역사에 배치해 출퇴근 시간대 역사 안전을 확보하고, 안내표지 증설 및 바닥유도선 설치 등을 추진한다.
한편 시는 지난달 3일부터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하면서 2·3·5호선 열차 증회 및 증차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오전 2회, 오후 2회씩 4회 증회 운영을 추진한 결과,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13%~25%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