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도 아니고 울고불고” 박은빈 수상 소감 비난했던 김갑수 사과

입력 2023-05-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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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캡처)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논란 발언 이후 일주일만이다.

깁갑수는 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 출연해 “박은빈 씨를 저격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며 사과했다.

김갑수는 “평소 느끼던 3가지 지적을 했다”면서 “‘수상 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거 곤란하다’, ‘감정 노출의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다’,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을 사회 전체가 받아들인다면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게 평소 저의 지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뭘 잘못을 했냐면 중간쯤에 박은빈 이름을 언급했다.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이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 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수상 소감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던 걸 얘기한다는 걸, ‘왜 이런 의도로 작품 했는지’를 말했다. 정말 내용이 없었던 분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배우 박은빈은 지난달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박은빈은 무대에 올라 7분가량의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갑수는 동일 방송에서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상식 태도와 관련해 송혜교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으며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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