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15회에서는 윤단오(신예은 분)와 강산(려운)이 미래에 대해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산은 이창(현우 분)의 가슴에 활을 명중시키고 내금위가 쏜 화살을 피하려다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쓰러졌지만, 김치운(배현경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같은 시각, 김시열(강훈 분)은 윤홍주(조혜주 분) 앞에 나타난 자객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다가 팔에 부상을 입었다.
윤홍주는 별채에 의원을 은밀히 불러 김시열을 치료받게 했고, 자객을 보낸 사람이 장태화(오만석 분)라고 추측하면서 장태화의 아들 장현(권도형 분 )이 자신의 정혼자였다고 밝혀 김시열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시간이 흘러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노을이 질 때 오겠다는 강산은 보이지 않고, 눈까지 내려 걱정을 자아냈다. 이윽고 강산이 나타나자, 윤단오는 그를 와락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윤단오는 육육호(인교진 분)에게 이화원의 객주로만 남고자 한다면 강산과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깊은 고민에 빠져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 날, 태연하게 내금위로 출근한 강산은 곧바로 취조실에 끌려갔다. 강산은 내금위장 김환(주석태 분)으로부터 취조받았고, 상선(이준혁 분)과 내통하는 것을 안다는 압박을 받았지만 거듭 부인했다.
그러자 김환은 주상을 노린 범인이 흘리고 간 것이라며 오방낭을 꺼내 강산을 놀라게 했다. 때마침 내금위에 소환된 윤구남(최태환 분)은 오방낭을 보고 흠칫 놀랐지만, “강산이 범인일 리 없다”고 주장해 강산은 더 이상의 문책 없이 파직만 당했다.
그러던 중 이창은 화살이 가슴에 깊이 박혀 피를 많이 흘린 탓에 천운을 기대할 수밖에 없고, 그가 세상을 떠날 경우 ‘대비의 즉위 교서’를 통해 이설이 보위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비(남기애 분)는 신원호(안내상 분)와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박혜빈(길은혜 분)의 원자 조작을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강산은 정유하(정건주 분)와 대비를 만나, 아버지인 세자가 남긴 용의 문양이 있는 검을 건네 자신이 폐세손 이설임을 증명했다. 대비는 애타게 찾던 이설과 마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화원으로 돌아온 강산은 윤단오, 김시열, 정유하를 한자리에 모아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산은 대비가 새로운 임금을 추대하는 즉위 교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목인회의 수장으로 서야 한다는 정유하의 말에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강조해 의문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장태화는 김시열의 상처를 치료했던 의원에게서 김시열 어깨에 표창과 비슷한 모양의 상흔이 있다는 말을 듣고 김시열이 파수꾼임을 확신, 광기 어린 웃음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이를 모르는 김시열은 파수꾼으로서 윤홍주의 인생을 부숴버린 것에 죄책감을 가진 채 “나를 용서치 마시오. 원망하고, 또 미워하시오”라고 돌아서며 이별을 선언해 윤홍주를 오열하게 했다.
같은 시각 육인회를 모은 장태화는 이설과 파수꾼을 칠 것을 선언했고, 궁궐에서는 신원호가 내일 조회에서 이창을 폐하고 새 임금을 추대한다는 대비의 즉위 교지를 공표할 것을 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강산의 옥좌 등극이 목전에 온 가운데, 강산과 윤단오는 한적한 사찰에서 연등을 높이 달며 희망을 품었다. 더욱이 옥지환 두 개를 꺼낸 강산은 “이게 내 미래고, 하나뿐인 계획”이라며 윤단오에게 반지를 끼워줬고,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와 동시에 누워있던 이창이 눈을 번쩍 뜨면서 경악을 안겼다. 반지를 나눠 낀 윤단오, 강산의 애틋한 모습과 이창의 모습이 교차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 16회는 오늘(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