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이익 707억…분기 최대 실적

입력 2023-05-09 17:43수정 2023-05-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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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9년 1분기 실적 넘어서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 원과 영업이익 707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 원과 영업이익 707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 4223억 원은 15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지난해 4분기 2994억 원보다 41% 늘어난 규모이며, 707억의 영업이익 역시 187억 원보다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4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인 4223억 원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던 2019년 1분기 3929억 원보다 294억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올해 1분기의 운용 기재수는 37대로 2019년 1분기 40대 대비 3대가 적었던 상황에서도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규모이며,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622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 당기순이익 372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이보다 매출액 601억 원, 영업이익은 182억 원, 당기순이익은 109억 원씩 각각 상회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 달성 주요 원인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단순 여객 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멤버십, 골프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도 △매출 다각화를 위한 화물 사업 확장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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