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채널A 드라마 ‘가면의 여왕’에서는 도재이(김선아 분)가 자신을 강간한 장본인인 송제혁(이정진 분)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의 욕망을 자극하며 복수를 시작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송제혁은 고유나(오윤아 분)의 딸을 데리고 한국으로 도망친 고유나의 전 남편이자 도재이의 절친 주유정(신은정 분)의 현 남편이다.
도재이는 10년 전 자신을 강간한 강간범이 고유나의 전남편 송제혁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유나와 복수 공조를 시작, ‘가면맨’이 쓰고 있던 피묻은 가면을 손에 넣으며 송제혁을 궁지로 몰았다.
도재이는 자신의 손을 잡아준 유나에게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제혁을 스타로 만들겠다며 송제혁의 칫솔에서 채취한 DNA가 ‘가면맨’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통주 시장 선거에 모든 걸 걸기로 한 도재이는 장한당 공천관리위원장 김중호를 다시 만나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 뒤 장한당에 입당했다. 도재이는 김중호를 이용해 송제혁이 한국당 통주 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는 루머를 퍼뜨렸다.
송제혁의 계략에 의해 다시 마약의 늪에 빠진 윤해미(유선 분)는 에이스바 정 사장에게 약을 받으러 가던 중 고유나가 머물고 있는 호텔 앞에서 도재이를 발견했다. 윤해미는 연락 두절된 도재이가 고유나와 손잡고 자신을 배신했다고 추측했다.
곧이어 모친을 찾아가 도재이의 치부를 손에 넣으며 이들의 우정에 균열이 생겼음을 암시했다. 도재이에게 가면을 빼앗긴 송제혁은 딸 나나를 만나게 해달라는 고유나의 부탁을 들어준 뒤 도재이의 계획을 캐냈고, 고유나 역시 송제혁으로부터 엔젤스 클럽과 관련된 정보를 얻어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도재이는 통주 시장에 출마한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송제혁을 언급해 그가 언론의 주목을 받도록 만들었다. 도재이는 송제혁을 룸으로 불러 내 단 둘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도재이는 “스트레스 터질 거 같아서 부른거다. 마치 니가 내 라이벌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기사 봤자나”라고 말하자 자신의 출신에 콤플렉스가 있던 송제혁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재이는 “내가 말하는 출신은 돈 배경 그런 게 아닌, 타고난 품격이랄까”라고 웃으며 송제혁의 과거를 언급했다.
도재이는 “이런 술집에서 여자들에게 술이나 따르던 주제에 한 도시 시장이 된다고? 니가 오를 수 있는 자리는 이사장자리가 끝이야”라고 송제혁을 자극했다. 도재이의 독설에 자극받은 송제혁은 아내 주유정에게 시장 출마를 할 테니 도와달라는 말을 건네며 시장 출마를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