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교육청 17곳 모두 참여…울산은 자체 시범운영 지원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 디지털 교육혁신을 추진할 시범교육청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모두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에 특별교부금 300억 원을 지원한다. 선도 학교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AI 기반의 교과과정 프로그램(코스웨어)이 시범 도입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 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6곳이 신청했고 신청한 모든 교육청을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범 사업에 유일하게 지원하지 않은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감 보궐 선거 준비 등으로 신청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울산시교육청 역시 올해부터 디지털 교육 전환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교육부가 별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컨설팅 등을 제공해 울산교육청의 자체 시범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범교육청은 교육청 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체계적으로 이끌어갈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수업혁신을 선도하는 교원 양성 연수 △디지털 인프라 점검·확충 △시·도별 자율과제 등을 추진한다.
다만 당초 7개 내외 시범교육청을 지정하기로 했던 점을 감안해 교육청별 선도학교 수와 특별교부금 예산 300억원은 차등 배정한다. 운영계획서 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경기·경북·대구·서울·충남·충북 40개교에 40억원, 세종 15개교에 15억원, 강원·경남·광주·대전·부산·인천·전남·전북·제주 5개교에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이 여건에 맞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지원단도 설치한다. 시범교육청과 선도학교 협의회 등 우수사례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2025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전까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