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연합뉴스)
JTBC와 JTBC미디어텍이 해외 출장 중 타사 여성 기자를 상대로 성폭력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자사 남성 기자 2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0일 중앙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JTBC와 JTBC미디어텍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기자 1명과 영상취재기자 1명에 대한 해고를 각각 결정했다.
인사위원회 회부 사유는 '업무상 준수·주의 의무 태만으로 인한 회사 명예 실추'다. 두 기자는 현재 서울마포경찰서에서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한-몽골 양국의 기후 환경 교차 취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 4박 5일간 남성 기자 2명과 여성 기자 2명을 몽골에 파견했는데, 같은 달 12일 여성 기자 2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JTBC는 파견 기자들이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두 기자 모두에게서 동행한 타사 기자를 상대로 한 불미스러운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