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각 역기저 효과·물가상승 따른 비용부담 겹쳐
5G·미디어 등 주요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해 성장 동력 견고
KT가 고객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인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조4437억 원을 기록해 2.6% 성장했다.
KT 측은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 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부문별호 살펴보면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디지털 전환(DX)과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AI컨택센터(AICC) 사업은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부동산 사업은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명동 르메르디앙&목시를 포함해 호텔업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대형 CP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894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5% 비중을 차지했다. KT는 내달 출시 예정인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시니어 및 20대 전용 요금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kt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IDC 사업은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클라우드 사업은 향후 초거대 AI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기업 고객 특화 서비스 및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KT CFO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