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년간 국내 1위, 8년 만에 국내 점유율 50% 돌파
갤럭시북3 완판 행진…글로벌 판매량 전작 대비 2.5배 기록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8년 만에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은 52.0%(수량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노트북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 51.1%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은 1995년부터 28년간 꾸준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장점유율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1분기에 가파르게 늘었다. 2022년 4분기 35.6% 대비 16.4%, 지난해 1분기 34.2% 대비 17.8% 각각 상승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성능 못지 않은 '가성비' 노트북으로 입소문을 타며 새학기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호평 받고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2월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 당시 삼성닷컴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출시 한달 만에 전작 대비 2.5배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한 고성능 하이엔드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는 2월 중순 출시된 이후 3월 말까지 국내에서 5000대가 넘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ㆍGPUㆍ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세 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으로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35.6cm 모델의 경우 무게 1.17kg, 두께 11.3mm로 휴대성이 좋다.
대표적인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는 갤럭시 북3 프로는 14형 기준 i5 최신 13세대 인텔 프로세서, 메모리 LPDDR5 16GB, 스토리지 SSD 256GB 등이 탑재된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 원부터 출시된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도입했다. 16대 10 비율, 3K 해상도(2880x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갤럭시 북3 시리즈와 스맡트폰, 태블릿 PC 등 갤럭시 에코 시스템 기반의 매끄러운 연결성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가성비와 함께 가격에 대한 심리적 만족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