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ㆍ달러 환율이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하며 1.7원 내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1337.2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3.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343.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 기록한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긴축 우려도 커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6월 금리 결정은 지표에 달렸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디다는 점도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연고점을 찍은 후, 네고 물량 유입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1.7원 내려 마감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