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기·확률 및 적정가격 예측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인공지능(AI) 기반 재고관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빅데이터 기반의 체계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케이카는 국내 최고 AI 기반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와 협업을 진행했다. 케이카가 23년간 쌓아온 중고차 빅데이터와 엠로의 애널리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중고차 모델별 주·월별 판매량 예측 △모델별 판매 소요 기간(판매 확률) 및 적정 가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주행 거리, 연식, 색상, 사고 여부 등 매물별 특성은 물론 해당 모델의 평균 판매 일수와 수량, 고객 관심, 판매되는 직영점의 특성, 대외적인 경제 환경 요인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시기와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중고차와 관련된 변수들이 판매 시기와 가격에 미치는 민감도를 분석함으로써 목표 시점에 해당 매물을 판매하기 위한 적정 가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처럼 전략적으로 재고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소매 채널로만 연간 1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케이카의 직영중고차 사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정진문 케이카 기획본부장은 “정교한 예측 애널리틱스를 통해 위험과 기회를 탐지하며 효율적인 재고 관리는 물론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재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카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 효율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체 영업 관리 시스템(UCMS)을 통한 재고 관리,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마케팅 활동, 데이터 기반 시세 제공 솔루션(PMS), AI 기반의 초개인화 큐레이션 등 IT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선도해왔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중고차 재고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중고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서 지속적인 IT 투자를 통해 중고차 업계와 시장의 변화를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