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 알멕이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알멕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4만5000원이다. 알멕은 6월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6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50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알멕은 지난 몇 년간 밀양 및 사천 공장에 600억 원 이상을 지속해서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신규 수주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장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알멕은 내년까지 7500톤 압출 설비 신규 가동을 준비 중이며 2026년까지 미국 앨라배마 주에 600억 원을 투자해 4500톤 등 압출 설비 2기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전신인 알멕은 대우 그룹 관계사 시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후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을 주도해왔다.
주요 제품은 전기자 전용으로 △배터리(이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이다. 특히 알루늄 압출 모듈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리비안, 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알멕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13척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액 8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알멕은 확보된 생산능력과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부품 수요에 대응해 지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는 “고성장 중인 국내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및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