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배달의민족’ 캡처)
19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에서 교촌치킨은 시그니처 메뉴 4종을 각각 3000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배민 ‘메가위크 브랜드’ 행사를 통해 할인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주요 품목의 소비자 권장가격을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인기 메뉴는 모두 3000원이 인상됐다. 당시 교촌 측은 원재료인 닭값을 포함해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 비용이 상승한 것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설명했다.
이후 교촌 측은 소비자 여론 악화를 의식해 이 같은 할인 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번 할인이 교촌의 인상 전 가격 수준과 동일한 셈이기 때문이다. 할인의 목적이 ‘한시적 고객 달래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공식 주문 앱에서 충성고객 비중을 높이기 위한 할인행사를 자주 벌이는 편이다. ‘돌아오세요’란 문구 역시 재주문 유도를 위한 마케팅 일환”이라며 “이번 가격 조정은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