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온, 애슬레타 등 8개 브랜드에서 만든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에서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많은 양의 BPA다.
이번 조사에서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 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되는데 과도한 BPA노출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CEH측은 “스포츠브라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BPA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